강현양 사회복지사 
 
(서초구립 한우리정보문화센터 전략기획팀)
서울사회복지사신문에 기고한 글입니다. 

 "우리가 하는 일을 알리고, 동참하게 유도하기 위한 홍보의 영역은
매우 넓고 공부해야 할 것은 너무 많은 것 같습니다.
홈페이지, SNS, 소식지, 블로그, 브로슈어, 프로그램안내지,
모바일 앱, 이벤트, 우편물발송, 현수막, 문자, 게시판,
언론홍보, 인터넷방송, 기관견학, 영상물제작 등등 정말 많은 것들이 있는데
이 많은 기술과 도구에 다 대응할 필요는 없겠으나
무엇을 선택하고 집중할지 참 고민스럽습니다.
홍보담당자 여러분들은 어떤 접근방법을 활용하고 계신가요?"

조금은 공감하시나요?
이글은 사회복지기간 홍보 논의 그룹인 '소셜 프리즘'에 올린 글의 일부입니다.
어쩌면 많은 홍보담당자들이 고민하고 있는 부분은 비슷할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이번 소셜 프리즘 세미나가 무척이나 기대되고 기다려졌는지 모르겠습니다.
사회복지를 하면서 홍보담당을 한 지 벌써 1년이 다 되어가는 시점에
"사회복지와 홍보 어찌 해야 하는가?" 에 대한 딜레마에 빠지기도 했습니다.
내가 하기에는 너무 전문적인 것이 아닌가.
난 사람만 모집하면 되는 홍보담당자인가.
그런 고민에 빠질 때마다
소셜 프리즘에서의 홍보담당자와의 소통은 제겐 큰 힘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이번 소셜 프리즘 세미나는 그 물고를 튼 좋은 계기가 되었고,
더 많은 홍보담당자들이 그 답답함을 시원하게 풀어갈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되었다고 생각합니다. 
 
 홍보는 소통입니다.
이것이 이번 세미나를 통해 가장 크게 다가온 메시지였습니다.
어쩌면 우리는 홍보를 너무 어렵게 생각했는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가장 가까운 이웃부터 찾아가 인사 나누고 작지만 풍성한 이야기가 담긴 홍보물을
전달하는 것 그렇게 관계를 넓혀가는 것이 어쩌면 진정성 있는 홍보가 아닐까요?  

 관계하고 소통하는 것은 기관 내부 직원들 사이에서도 중요합니다.
제가 일하는 기관에서 어떤 치료사가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 중
재활치료의 과정을 담은 작은 에피소드를 읽은 기억이 납니다.
치료를 받는 아이의 부모님이 보셨다면
용기와 희망을 얻을 수 있는 진심이 담긴 글이었습니다.
그 글을 보면서 느꼈던 점은 '직원 모두가 홍보담당자가 될 수 있겠구나.' 이었습니다.
하지만 아마도 기관의 많은 선생님들은 어떻게 홍보해야 할 지 난감해 할 때가 많을 것 같습니다.
홍보의 관계성과 소통, 공감 등 우리가 소셜 프리즘에서 배운 것들을
직원들과 공유하는 작업이 필요합니다.
또한 그들이 잘 소통할 수 있도록 거들어주는 역할은
우리 홍보담당자가 해야 할 역할인 것 같습니다.
앞의 사례처럼 홍보가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니란 것을 알려주는 거지요.
 
 기관과의 소통도 한 번 생각해보았습니다.
우리는 수많은 정보, 메시지 등을 접하고 있습니다.
그 중에서 여러분들은 모두 관심을 갖게 되나요?
중요한 것은 알리는 행위에 있는 것이 아니라
그 안에 담긴 의미, 콘텐츠, 기관의 정체성 등입니다.
홍보를 위해서는 기관에서의 명확한 정체성과
일관된 방향성 정립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것이 정해진 후 우리에게 어떤 이해관계자가 있는지를 찾고
그 관계되는 사람들에게 가장 적합한 홍보매체는 무엇인지
전략을 세우는 것이 순서가 아닐까라는 나름의 정리를 하였습니다. 

 저는 홍보 전문가는 아닙니다.
많은 홍보담당자분들이 홍보 전문가가 아님에 힘들어하거나
기술을 습득하고 더욱 다양해지는 매체에 따라가기 바쁘실지도 모르겠습니다.
이번 소셜 프리즘 세미나가 저에게는 복지에 적합한 홍보를 찾고
김종원 선생님의 말씀대로 사회사업답게 홍보하는 방법을 찾도록 도와준 세미나였습니다.
실무자들의 생생한 사례발표 또한 공감과 자극이 되었습니다.
홍보 전문가가 되는 것은 어려운 일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해 준
소셜 프리즘 다음 세미나가 앞으로 더욱 기대됩니다.
홍보에 관심 있는 누구나 참여하여 함께하면 더욱 좋을 것 같습니다.^^
홍보담당자 여러분들 힘을 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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