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김동현 한국사회복지사협회 회원SNS과 사회복지사
                                                                                     소셜워커 잡지 2011년 12월호 내용 


소셜프리즘세미나에 모인 홍보담당자들소셜프리즘세미나에 모인 홍보담당자들입니다.



홍보를 담당하는 사회복지사들
지난 10월 31일(월) 전국 사회복지기관에서 근무하고 있는 홍보담당자 300여 명이 한곳에 모였다. 
‘전국 사회복지기관 홍보담당자를 위한 2011 소셜프리즘 세미나’가 열린 것. 
세미나는 전국의 사회복지사들이 ‘사회복지기관에서 어떻게 홍보를 해야 할지?’, 
‘홍보담당자로서 ‘홍보’를 통해 어떻게 사회복지 실천을 할지?‘, 
‘어떻게 하면 보다 재미있고 가치 있는 홍보를 펼칠 수 있을지?’를 한곳에서 고민하는 자리였다.

지난 9월 3일(토) ‘제2차 전국 16개 시·도 사회복지사협회 사무국장단 회의’를 통해 
‘전국 사회복지기관 홍보담당자를 위한 2011 소셜프리즘 세미나’를 개최하기로 했다. 
당초 ‘홍보로 사회사업하기’로 운동을 하고 있는 김종원 사회복지사의 제안으로 
한국사회복지사협회가 함께 세미나를 개최하기로 한 것이다.

‘소셜프리즘’은 소셜미디어의 하나인 페이스북 안에 
사회복지기관에서 일하고 있는 홍보담당자들이 모여 만든 그룹이다. 
이 그룹에서는 사회복지 홍보와 관련된 지식·정보·사례들을 함께 나누면서 
홍보로 사회복지를 실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각 사회복지기관에는 홍보담당자들이 기관과 기관의 사업을 홍보하기 위해 소식지, 홈페이지 등을 통해 
분주하게 활동하고 있지만 실제 ‘사회복지사가 홍보를 하는 것이 맞는지?’, 
‘홍보를 통해 어떻게 사회복지실천을 이룰 수 있는지?’, 
‘홍보 업무가 사회복지사의 정체성에 맞지 않아 보이는’ 등의 고민으로 
어려움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이 있었다.



소셜프리즘 세미나
세미나는 두 개의 주제강연, 네 개의 선택강좌, 사례발표로 구성했다. 
박일준 CEO(인컴브로더)가 ‘WHY 사회복지와 커뮤니케이션의 만남’을 주제로 주제강연을 시작했고, 
김종원 사회복지사가 ‘홍보로 사회사업하기’로 역시 주제강연을 펼쳤다. 
선택강좌로는 양원석 소장(푸른복지사무소)의 ‘공감커뮤니케이션’, 
이옥겸 대표(도서출판 소야)의 ‘홍보기획, 인쇄물 중심’, 
신철민 사무국장(서부장애인종합복지관)의 ‘소셜미디어로 홍보할 것인가? 소통할 것인가?’, 
김호중 운영본부장(위키트리)의 ‘소셜하고 뉴스하라’가 있었다.

또한, 실제 사회복지현장에서 홍보가 어떻게 실천되고 있는지 사례들을 나눌
수 있도록 김기완 사회복지사(용인시장애인복지관), 김병희 팀장(부안종합사회복지관), 
강호철 사무국장(서귀포장애인종합복지관), 추주형 과장(한국사회복지사협회)의 사례발표도 진행했다.

이중 주제강연을 펼친 김종원 사회복지사는 
사회복지 홍보에 ‘사회사업 가치, 방향성, 비전’을 담아야 하며, 
‘홍보 사회사업’은 당사자와 지역사회 스스로가 복지를 이룰 수 있는 방법을 알리고, 
더불어 살자고 제안하는 활동이라고 정의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2011 소셜프리즘 세미나’에서는 
사회복지 홍보를 재조명하여 기관의 실적 쌓기식 홍보―기관 홍보, 
프로그램 및 사업 홍보―가 아닌 당사자의 자주성을 세우고, 
가치를 공유하고 확산하여 프로파간다, 퍼블리시티에서 PR로 변화해야 하는 것이 
사회복지 홍보 과제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또한, 관계관점으로 서로 소통하기 위한 ‘홍보’를 실천하고자 하는 내용으로 강연했다.

참가자가 곧 주체
이번 소셜프리즘 세미나는 그동안 준비했던 세미나와는 달리, 
주관하는 기관이 일방적으로 모든 것을 준비하여 참가자들은 참가만 하도록 한 것이 아니라, 
참가자들이 주체가 되어 세미나를 함께 준비하고 만들었다는 데에 큰 의미가 있다.
세미나의 기획에서부터 소셜프리즘 그룹 내에 있는 멤버들의 의견을 취합했으며, 
강연자들의 영상을 사전에 촬영하여 공개함으로써 지속적 관심과 참여를 유도했다. 
또한 참가자들이 세미나에 대한 기대와 관심을 직접 담은 영상을 상영해 
참가자들이 주체가 되는 세미나가 될 수 있도록 했다. 
그리고 세미나를 생중계하여 참여하지 못한 사람들까지도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마지막으로 세미나의 강연이 진행될 때 각 강연마다 
교육에 참여하는 자원봉사자들이 직접 녹화를 진행했다.

새로운 시도들
이번 세미나를 준비하고 진행하면서 ‘사회복지 홍보’에 대해 다시금 생각해보는 시간이 됐다. 
단순히 ‘알린다’는 의미에서의 홍보가 아닌 홍보를 통해 당사자를 세우고, 
지역을 살리는 사회복지 실천으로써 홍보라는 개념이 다루어지길 기대해본다.

사회복지사의 전문적 실천 기술 모델 개발과 관련하여 
이번 ‘2011 소셜프리즘 세미나’는 사회복지현장에 새로운 실천 모델을 제시했다고 생각한다. 
단순한 홍보차원을 넘어 당사자를 주체로 세우고, 
소통하는 관계 중심적 ‘홍보’를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제시하였다고 본다. 
준비하는 과정과 진행하는 과정에서 한국사회복지사협회에서 보다 
새로운 시도들이 많이 일어나길 기대했다. 
사회복지 현장에 혁신적 지식과 기술, 아이디어를 개발하고 보급하는 역할도 협회의 몫일 것이다.

‘2011 소셜프리즘 세미나’를 위해 노력을 아끼지 않은 많은 관계자들과 자원봉사자들에게 다시금 감사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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