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호 얼굴 사진조현호

분기마다 소식지를 발행합니다. 많은 양을 배포합니다. 

주로 복지관에 후원했던 후원자 혹은 자원봉사자에게 우선 발송합니다. 

그 밖에 관계기관이나 운영위원, 이해관계자에게 보냅니다. 

그리고 일부는 복지관 내에 비치해서 복지관에 오는 분이 보실 수 있게 하고 있죠.


그러다가 작년부터 소식지를 지역주민센터 15곳에도 방문해서 비치하기 시작했습니다. 

사실, 우편발송을 해도 상관은 없지만, 

동에서 장애인을 가장 잘 알 만한 사람이 바로 

지역주민센터의 장애인복지 담당 공무원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소식지를 매개체로 찾아뵈면서 관계를 맺을 생각으로 방문했습니다.


워낙 서로 바쁜 터라, 반갑게 맞이하는 분이 많지는 않지만 

소식지를 담당자 앞에 비치하면서 장애인이 오면 드리겠다고 얘기해 주십니다. 

이렇게 1년이 지났을 때쯤, 

연말부터 연초까지 몇 개의 지역주민센터에서 복지관으로 연락이 오기 시작합니다. 

"안녕하세요. 000동 주민센터 장애인복지 담당자인데요. 

혹시 서대문장애인종합복지관에 000분이 이용할만한 밑반찬 서비스가 혹시 있을까요?"

라고 하네요. 

드디어 조금씩 인식이 바뀌어 간다는 것을 느낍니다.


이 소식지가 없었다면, 방문하지 않았다면, 

지역주민센터의 장애인복지 담당자는 복지관이 있다는 생각을 미처 하지 못했을 수 있습니다. 

이제는 직접 전해준 소식지 때문에 '복지관'을 연계기관으로 인식하고 있습니다.


소식지는 아직 복지관을 모르거나 이용하지 않는 장애인을 위해 드린 것이었지만, 

이것을 열어줄 통로는 바로, 

지역주민센터의 장애인복지 담당자분이 아닐까 조심스레 추측해 봅니다. 


홍보(PR)란, 이런 과정을 통해 궁극적으로 

사람들의 머릿속에 인식되는 것이 아닐까 미루어 짐작해 봅니다. 

단순 광고성의 복지관 인지도 향상을 위한 홍보도 어느 정도는 필요하겠지만, 

실질적으로 사회복지기관을 이용하기 위해서는, 

그리고 새로운 대상자가 복지관에 찾아오기까지는 

복지관과 관계 있는 기관 혹은 담당자, 혹은 이웃의 도움이 필요합니다.


2013년 1월 16일



김동환

기관과 연계하여 지역을 먼저 파악하고 접근하여 관계를 형성하려고 노력해야 합니다. 

저희도 기관 주변에 거주하고 있는 지역주민이나 

관공서, 기업에게 우리가 무슨 일을 하는지, 무엇이 필요한 지를 전달하고 

참여를 유도하기 위한 방법과 도구의 활용에 대해서 꾸준히 고민하고 있습니다.


최인철 얼굴 사진최인철

실제 당사자가 오고가는 곳에 기관을 알리는 것이 기본인데 실천을 잘 못하고 있습니다. 

좋은 사례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지역주민센터 담당과의 연계가 서비스로 까지 확장되는 것 같습니다. 

서로 이기는 또 하나의 창구가 되네요.


이승미 얼굴 사진이승미

저도 그렇게 지역주민센터에 비치한 소식지를 통해 연락하시는 분의 전화를 받았습니다. 

지역주민센터를 통한 홍보의 필요성을 느꼈습니다. 

열심히 만든 소식지 열심히 전하는 것도 중요한 것 같아요.


김종원 얼굴 사진김종원

지역주민센터에서 연락이 온다고요? 

와 좋겠다. 

지역을 돌아다니고 사람을 지속적으로 만난 결과네요. 

멋져요. 지역주민센터들이 연계 기관이라고 인식한다고요? 

우와! 중요체계와 관계가 돈독해지는군요. 

홍보를 구실로 장애인을 돕기 위한 지역사회 관계를 만드셨군요. 

대단합니다. 

이와 관련한 한덕연 선생님의 글입니다.


"허브(Hub)를 지능형 라우터(Intelligent Router)로 기능하게 해보세요. 

사회사업에 그대로 적용해도 좋을 개념이라고 봅니다. 

복지기반 가치 사슬(Value Chain of Embedded Welfare)을 만드는 연결고리인 셈입니다. 

주민 개체 간에 능동적, 지능적 라우팅이 일어나는 

사회사업 가치 사슬(망, Network)이 되도록 하는 것이죠. 

어느 빌딩에 갔는데, 간호학원이 있더라고요. 

로비에 보건, 복지관련 잡지들과 복지기관 소식지가 다수 진열되어 있더라고요. 

그래서 생각한 것인데 사회복지 기관의 소식지와 잡지를 

간호학원, 입시학원, 대학교 사회복지학과, 중고등학교 도서관, 청소년이 많이 출입하는 곳에 

보내면 좋겠더라고요. 

나는 그 간호학원에 대해 좋은 인상을 갖게 되었어요."


조현호 얼굴 사진조현호

아마 홍보담당자는 소식지를 어디에 비치해서 어떤 효과를 갖게 할 것인가에 대한 

고민도 많이 할 것 같습니다. 

또한 제가 사용한 방법은 이미 수많은 선배가 한 방법일 테며, 

그 효과 역시 비슷할 겁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계속해서 전통으로 남으며 사람들 머릿속에서 잊히지 않기 위해, 

그리고 변질되지 않도록 노력해야 할 몫이 지금 우리 세대의 몫이 아닌가 생각해봅니다. 

이미 2007년에도 했던 방법을 그 때 준 슈퍼비전을 2013년인 올해에도 

계속 유지시키며 본질을 지켜나가야 하지 않을까 생각도 해봐요. 

아무튼, 알고 있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실천하는 것! 

그리고 사례로 계속 남겨서 이런 것이 하나의 큰 물줄기로 만들어지길 그려봅니다.


노창현 얼굴 사진노창현

부럽네요. 우리복지관도 올해부터 시작하려 합니다. 

글을 읽다 보니 소식지가 형식적으로 발송하는 것보다 

꼭 필요한 곳에 있는 것이 소식지의 소임을 다하는 일이네요.



사회복지 홍보를 말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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