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보담당자는 글을 잘 써야 할까요? '글을 잘 쓴다.'는 기준을 어떻게 판단해야 할까요?
현재 홍보를 담당하고 계신 팀장님께서 관보 원고를 봐달라며 주셨습니다.
제가 홍보를 담당할 때는 그냥 제가 새롭게 쓰거나 수정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담당이 아닌 제가 팀장님의 글을 어디서부터 어떻게 손을 대야 할지,
제 의견을 어떻게 말씀드려야 할지 막막합니다.
다른 분은 어떻게 피드백하고 계시는지 그 비법을 저에게 나눠주셨으면 합니다.
저는 팀장님과 개방적으로 소통하는 편이라 의견을 직설적으로 이야기합니다.
"아! 이것은 아니잖아요. 우와! 팀장님 이것은 진짜 멋진데요? 역시 팀장님!"
상급자가 하급자의 이야기를 듣는 상황에서 상처를 받지 않고 토론할 수 있다는 것은
아무래도 복인 것 같습니다.
이정민 팀장님 좋아요! (이것이 바로 사회생활인가?) 성향의 문제인 것 같습니다.
째, 오타를,
둘째, 조사나 문맥이 맞는지,
셋째, 이게 중요한데 글의 흐름이 좋은지 봐주시면 됩니다.
조심스럽게 의견을 전달해야겠지요.
글이 마음에 들지 않을 때는 대책이 없는데
그런 사람들은 대체로 다른 직원에게 봐달라고 하지 않는 편이죠.
원고를 봐달라고 부탁하는 것 자체가 선생님을 신뢰한다는 뜻 아닐까요?
김기완 선생님, 부럽습니다!
저도 예전 팀장님과는 그랬었는데요.
6월 초에 팀이 분리가 되며 새 팀장님과 일하고 있습니다.
아직은 개방적 소통이 어렵네요.
참 부러워요.
이창신 선생님, 현재 상황에서는 글을 수정하는 것보다
새롭게 쓰는 것이 빠를 것 같아요.
참 큰일이지요?
일단 조심스럽게 다른 측면으로 말씀드렸습니다.
역시 선생님들이 계셔서 많이 듣고 생각하게 되어 참으로 좋습니다.
일단 글에 담긴 의도를 파악합니다.
그 의도가 잘 전달되는지 피드백해 드리지요.
의도가 살아있으면 응원, 격려 해드립니다.
그러면서 이 점이 조금 아쉽다,
이렇게 바꾸면 좋은 의도가 충분히 보이는 글이 될 것이라고 말씀드리지요.
그러면서 기관의 비전, 정체성에 대해서 다시 기억하도록 돕습니다.
이 역시 그 분의 사업을 더 잘 전달하도록 돕는다는 인상을 심으려 노력합니다.
어느 정도 신뢰하는 사람인지를 파악한 후에 그 신뢰만큼 직접적인 조언을 해드립니다.
저도 직원이 내용을 봐달라고 할 때가 가장 난감합니다.
경험상 보면 잘 쓴 글은 잘 포장되었다기보다는 진심이 담겨진 이야기입니다.
그런데 보는 사람들마다 관점이 다르니 어떤 사람에게는 읽기 쉽고 잘 쓰인 글이라고 해도
다른 사람에게는 그렇지 않은 경우가 있더라고요.
저는 주로 직원이 어떤 의도로 이 글을 썼는지를 이야기해 달라고 하고
그 의도와 기관의 방향에 크게 거슬리지 않는다면 그냥 오케이 한답니다.
그리고 어떤 경우에는 그냥 제가 써버리는 것이 더 편할 때도 있는 것 같아요.
의견을 의견으로 표현하는 방법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반대 의견을 감정적으로 받아들이는 순간 '뒤끝'이 남아요.
화목한 사이는 아니기에 더 조심스럽게 생각합니다.
편한 사이의 직원과는 스스럼없이 의견도 주고받습니다.
글쓰기에 대해서는 나름 혹독하게 훈련시키기도 하거든요.
현재 상황에서는 응원하고 격려하는 것이 필요할 것 같네요.
좋은 말씀과 의견 고맙습니다!
글이라는 것도 결국은 의사소통이니 빠르게 속독했을 때
대략적인 내용이 전달되지 않으면 곤란하지 않겠어요?
문장 자체의 아름다움을 논하는 것이 아니니
서론에 전달하고자 하는 내용을 본론에서 지지하고
결론에서도 정리가 돼야 한다고 동료에게 피드백합니다.
삭제 할 수 있는 단어와 문장은 과감하게 삭제하고요.
특히나 관보라면 더욱 그렇지 않을까요?
사회복지 홍보를 말하다
'사회복지홍보를말하다' 카테고리의 다른 글
35. 지부와 함께 홍보의 방향을 잡는 재단 홍보 (0) | 2013.08.14 |
---|---|
34. 지부의 활동을 돕는 재단 홍보 (0) | 2013.08.14 |
32. 동료가 홍보에 참여하도록 돕는 방법 (0) | 2013.08.09 |
31. 동료의 활동을 돕는 홍보 (0) | 2013.08.09 |
30. 주민에게서 의견을 듣는 방법 (0) | 2013.08.09 |
- 티스토리
- 디스커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