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보를 소통관점으로 보면 고객에서 물어봐야 할텐데
기관을 이용하시는 고객의 욕구를 구체적으로 파악하지 않았습니다.
조사보고서 내느라 몸을 혹사하며 만든 욕구조사,
만족도 조사 보고서의 실제 활용도는 어느 정도였는가?
한번 되짚어 봅니다.
그래서 상상을 해봤습니다.
이면지 한 장 들고 무조건 기관을 돌아다닙니다.
눈 인사 하던 이용고객 한 분 붙들고 수다를 떨기 시작합니다.
언제부터 복지관에 다니셨는지, 어떤 일로 자주 오시는지, 우리 복지관은 무엇이 좋은지,
복지관의 강점도 여쭙고 무엇을 가장 잘 하실 수 있는지,
무엇 때문에 하고 싶은 것을 못하고 있으시며 무엇을 거들어 드리면 하실 수 있는지…….
수다를 떨면서 같이 낙서를 해 봅니다.
이용고객의 강점도 스스로에게 여쭈어봅니다.
벌써 이면지가 새까맣게 찼네요.
함께 셀카를 한 장 찍고는 자리에 돌아와 새까맣게 된 이면지를 바라봅니다.
이 인터뷰 내용을 토대로
이용 고객의 이야기를 깔끔하게 하나의 이미지와 텍스트로
보기 좋게 정리해서 기관 웹사이트에 올립니다.
(물론 사전에 그분께 내용을 확인받고요.)
이런 상상을 기획과, 디자인 재능기부자까지 협의해놓은 상태에서
컴퓨터 한편에 깊숙히 썩히고 있네요.
그렇게 에너지 소모가 많은 것도 아닌데 말이죠.
우와! 참 좋은데요.
콘텐츠가 많이 쌓이면 개인의 문제나 욕구가 아닌
우리의 자연스런 이야기가 될 것 같아서요.
그러면 종사자들도 선택과 집중하기 쉬워질 것 같아요.
우리의 이야기니까요.
관계나 사회사업에 더 적합한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홍보의 본 모습에 맞는 방법이지요.
사람을 만나더라도 구실이 필요합니다.
더 큰 의미로 명분이라고 할 수 있어요.
명분을 갖고 만나면 목적하는 바에 맞는 이야기를 나눌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핵심에 더 가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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