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 전 시장 이름이 제목에 등장하는 보도자료는 전체의 12.7%

박 시장 이름이 제목에 등장하는 보도자료는 12건으로 전체의 3.6%

이 비교의 핵심이 무엇일까요?

자랑하는 홍보와 자랑하지 않는 홍보 아닐까요?



박원순 ------------------------------------

저의 서울시장 취임1주년을 평가하는 언론의 기사들이 넘쳤습니다. 대부분의 중요 신문에서 연재로 그동안 저의 시정 1년을 평가하는 연재기사들을 실었습니다. 이런 관심에 우선 감사드리지 않을 수 없습니다. 비판이 적지 않았지만 그래도 대체적으로는 호의적이라 저도 안도했습니다. 그러나 그 중에서 가장 고맙고 감사한 평가는 경향신문 조호연 사회에디터의 글입니다. 그냥 들리는 소문이나 추상적인 논평이 아니라 구체적인 자료를 가지고 평가해 주었으니 더욱 그러합니다. 그러나 이런 평가에 안주하지 않고 비판에 귀기울이며 늘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으로 최선을 다할 것을 다짐해 봅니다. 다음은 조호연 부장의 글입니다.


‘친절하고 꼼꼼한 원순씨’가 취임 1년을 맞았다. 그의 시정 성적표는 훌륭하다. 경향신문이 서울시의원 10명, 서울시 고위간부와 하위직 공무원 20명, 시민단체·교수 20명을 상대로 설문조사했더니 절반 이상이 매우 잘하고 있다고 했다. 특히 새누리당 성향 인사들이 후한 점수를 줘 눈길을 끌었다. 정치적으로 그를 반대했던 보수언론들도 나쁘지 않게 평가했다. 그는 이제 반대파들로부터도 정치적 지지는 아니라도 정책적 지지는 얻고 있는 것이다. 다른 각도에서 그의 시정을 검증하기 위해 서울시 보도자료를 분석했다. - - -


보도자료의 절대량은 차이가 컸다. 지난 1년간 서울시가 낸 보도자료는 3541건이었다. 반면 오 전 시장 재임 시절인 2008년 7월부터 1년 동안 서울시가 낸 보도자료는 2574건이었다. 보도자료의 다과가 시정을 평가하는 기준이 될 수 있느냐고 말할지 모르지만 1000건의 차이는 아무래도 두 사람의 시정에 대한 자세를 보여주는 주요한 지표가 아닐 수 없다. 1년치 보도자료만을 비교 평가하는 것은 이견이 있을 수 있으므로 특정 한 달치 건수와 내용도 분석했다. 서울시는 오 전 시장 때인 2008년 9월20일~10월19일에 235건의 보도자료를 생산했다. 박 시장 때인 지난 9월20일~10월19일엔 299건을 발표했다. 건수에서 큰 차이가 있었다.


보도자료 내용에서도 흥미로운 대목이 있었다. 예컨대 2008년 보도자료 235건 가운데 30건의 제목에 오 전 시장 이름이 등장한다. 전체의 12.7%다. 동정, 당부사항, 시정 철학 강연 내용 등을 자료로 내놨다. 2008년 9월21일엔 오 전 시장이 서울시 공무원 등 3000명이 참석한 가운데 정례 조례를 갖고 ‘서울시가 뛰어야 대한민국이 산다’는 주제의 특강을 했다는 보도자료를 배포했다. 반면 올해 9~10월 한 달간 박 시장 이름이 제목에 등장하는 보도자료는 12건으로 전체의 3.6%였다. 그것도 ‘청책워크숍’처럼 시민과 직접 만나는 행사를 알리는 내용이 주류였다. 박 시장은 1년간 청책워크숍을 40회 열었고 거기에서 제기된 200건이 넘는 제안을 실제 정책으로 이어갔다고 한다. 동물보호나 동물권을 다룬 내용은 전에는 없던 보도자료였다. 오 전 시장 때 한 건도 없던 일자리 창출 관련 행사 보도자료가 박 시장 땐 10건이 넘었고, 전에 20건이 넘던 디자인 관련 행사 안내 자료가 반대로 한 건도 없어 대조를 보였다.


박원순의 시정은 자기 집안일 하듯 정성을 들이는 것이 특징이다. 돈과 자원은 시민에게 유익한 곳에만 쓰려고 노력한다. 시민에게 제대로 물어보지도 않고 거대 프로젝트를 시행하고 그것을 발판 삼아 더 큰 정치무대로 도약해온 전임자들과는 확실히 차별성이 있다. 시정에 대한 헌신적 태도, 강한 실천력, 민자사업의 특혜에 대한 단호한 거부, 물처럼 투명해진 시정 운영, 쌍방향의 상시적 소통 등은 새로운 서울시장 모델이라고 할 수 있다.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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