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생님의 기관에서 홍보를 왜 하며 어떤 방법과 수단으로 하고 있는지 알고 싶습니다.
'왜'라는 질문에 솔직한 답변을 기대합니다.
지난 해 지역자활센터의 홍보 전달체계를
어떻게 구성하고 있는지 알아보고자 한 기관을 방문했습니다.
그 때 한 가지를 발견 했습니다.
기관이 주로 홍보하는 경로와 대상자가 기관의 정보를 접하는 경로가
다소 차이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기관이 홍보의 전달체계와 수단으로 어떤 것을 사용하는지,
왜 그런 홍보활동을 하는지를 안다면
더 효과적인 홍보전달방식을 찾을 수 있지 않을까하는 생각에서 시작해봅니다.
아직 사전조사의 단계일 뿐입니다.
일반적으로 기관의 홍보는 기관을 알리고자하는 홍보라고 생각합니다.
다르게 이야기해서 '이름 알리기'죠.
이를 통해 이용대상자를 늘리는 것과
후원자 등을 확보하는 것이 주된 이유라고 생각합니다.
수단는 과거에 소식지가 제일 많았으며
현재는 페이스북과 트위터 등 온라인을 통한 홍보가 늘어납니다.
과거에는 사업 등의 홍보를 위해 각종 웹사이트에 들어가
게시판에 글을 남기는 방법도 사용했습니다.
최인철 선생님, 혹시 프로그램에 참석하는 분들이나 이용자에게
어떻게 알고 오셨는지를 확인해 보신 적이 있나요?
현재는 재단에서 근무합니다.
과거 현장에 근무할 당시 기준으로 말씀드렸습니다.
당시에 프로그램 이용자는 평소 기관 이용자가 가장 많았으며
프로그램 혹은 복지관 이용자를 통한 주변 지인추천이 그 다음이었습니다.
가끔 전단지 또는 현수막 등을 보고 오시는 분도 있었습니다.
아무래도 5년 전 지역사회복지관에서는 홍보방법이 다양하지는 않았으며
많은 매체를 통해 모집하지 못했습니다.
최인철 선생님 말씀처럼 이용자 모집하는 데 홍보가 아주 중요하죠.
그래서 사회복지계가 만들어내는 홍보물의 양이 많습니다.
작은 볼펜에서부터 큰 기념품, 그리고 인쇄물과 책자 등.
현재 저는 이용자 모집을 크게 하지 않고 있습니다.
요즘 페이스북 페이지 관리업무를 지원하면서 가치전파와 공유를 목적으로 운영하고 있어요.
선한 일을 못하고 있는 사람은 그런 일이 있다는 사실과 방법을 몰라서 동참을 못한다고 생각합니다.
동참할 욕구와 여력이 있다는 전제로 알리면 하리라고 생각합니다.
부스러기사랑나눔회는 오랫동안 발간해 온 소식지와 함께
요즘 웹사이트, 이메일, 소셜미디어 등을 복합해서 쓰려고 합니다.
저는 그쪽 담당부서는 아닌데 업무지원을 요청받아서
페이스북 관리를 지원하고, 제가 맡은 사업 관련해서는
소식지나 소셜미디어, 공문 등을 통해 홍보하려고 시도하고 있어요.
개인 페이스북과 트위터를 통해서도 조금씩 홍보하고 있고요.
청소년을 대상으로는 재밌는 동영상을 활용하는 방식도 생각 중입니다.
사회복지 홍보는 기관을 알리는 데 신경을 너무 쓴 나머지
더 잘 할 수 있는 것을 못하고 있습니다.
서비스, 곧 사회사업으로 홍보되게 해야 하는데…….
대표적인 예가 웹사이트이지요.
많은 기관의 웹사이트 첫 메뉴, 가장 중요한 메뉴가 '기관소개'입니다.
이 메뉴는 충성된 고객인 주민, 당사자가 거의 들어오지 않는 곳이지요.
아니 한 번 들어오면 더 이상 들어올 필요가 없지요.
최인철 선생님의 말씀처럼 대부분은 지인의 소개로
기관을 알게 되고 참여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전단지, 브로슈어로도 알게 되지만 그렇게 얻은 정보를
수용자가 기억하려고 하지 않을 가능성이 많습니다.
자활은 상품 때문에 홍보가 중요합니다.
이번 정부 들어서 수익이나 매출을 강조하며
수익을 내기 위한 방향으로 홍보를 많이 합니다.
일반시장의 홍보 방식을 따르는 것만으로는 참여자가 자활을 잘못 인식하죠.
자활이란 연습과정의 일부입니다.
수익은 저소득층의 자활에 도움이 된다는 가치를 잘 담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방법은 '빅이슈' 잡지가 잘하는 것 같습니다.
빅판 아저씨가 트위터하는 것을 보면
참여자 스스로 빅이슈에 가치를 부여하고 자활의지를 잘 나타내서 좋았습니다.
빅이슈 코리아는 그 트윗을 다시 홍보합니다.
자활에서도 그렇게 하면 사람들이 자활상품을 사겠죠?
캠페인이 홍보영역에 들어가야 한다는 생각에 동감합니다.
캠페인을 어떤 목적으로 사용하는가에 따라
CPR(Campaign Public Relations)이 될지
MPR(Marketing Public Relations)이 될지
그냥 PR이 될지 결정될 것 같습니다.
지역사회복지기관에서 하는 캠페인을 뭐라 칭할까요?
SPR(Social Public Relations)이라 할까요?
하위계층 대상자들의 근로의욕와 여건 개선을 통해
자립을 하는 것을 자활의 가장 큰 목표로 삼습니다.
이를 지원하기 위해 지역자활센터는
다양한 교육프로그램과 개인의 자활을 지원하기 위한 공동체 사업을 운영하고
더 나아가 언급하신 상품 제작과 판매(굿스 굿스 브랜드)를 하게 되고
외부 자문을 통해 홍보 마케팅을 하고 있습니다.
장윤정 선생님, 그런데 빅판 아저씨는 누구인가요?
노숙인분들의 자활을 지원하는 잡지 '빅이슈'를 판매하는 분을
빅이슈 내에서는 빅판('빅이슈 잡지 판매원'의 줄임말)이라 부르거든요.
빅이슈는 영국에서 시작한 사회적기업입니다.
판매가격 3,000원 중 1,700원 정도를 빅판분들의 수익으로 가져가신다고 해요.
빅이슈 잡지에서 지역 빅판을 소개하는데
최근 빅판분 중 트위터를 하시는 분이 계시더라고요.
빅이슈 과월호를 왜 할인해서 못 드리는지, 그 비용은 무슨 일에 쓰는지,
그리고 거리에서 판매하다 예전 아는 사람을 만나
약간 민망했던 경험까지 공유하고 있죠.
빅이슈 판매를 뿌듯하게 느껴시더라고요.
그러면서 자활의지도 보이고요.
CPR, MPR, SPR. 좋고 재미있는 표현들입니다.
선생님께서 말씀하신 대로 제가 하는 이야기는 SPR(Social Public Relations)에 가깝습니다.
소셜프리즘(Social PRism)도 그런 뜻이지요.
소셜(Social)과 퍼블릭(Public)이라는 단어 때문에 고민하게 됩니다.
뜻은 다른데 개념이 비슷해서요.
새로운 단어를 만들고 싶은데 가능할지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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