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보담당자로 일하면서 가장 힘들었던 것은
'이렇게 하는 것이 맞나?', '잘 하고 있는 것인가?' 하는 생각이었습니다.
일은 늘, 아이디어가 생길 때마다 사업계획서와 상관없이 진행되기가 일쑤였죠.
열심히 한 것 같은데 뭔가 정리되지 않고 기관 내에서의 슈퍼비전은
'모금을 위한 홍보', '홍보를 위한 모금'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아 많이 외로웠죠.
'채워지지 않은 그것은 뭘까? 뭘까?' 고민하던 차에
복지요결을 만났고 내가 했던 경험과 고민을 김종원 선생님과 나눌 기회가 생겼습니다.
제가 간과했던 것은 홍보사업의 '본질'이었습니다.
그것을 놓치니 열심히 일해도 정리가 되지 않고 혼란스러웠던거죠.
잘한 점은 정리하고, 잘 못한 점은 수정하며 시도해 보는 지금,
제 일이 얼마나 가치 있고 재밌고 보람되는지 모르겠어요.
홍보담당자는 어떤 고민을 많이 할까요?
멋진 영상물은 어떻게 만들까?
예쁜 소식지는 어떻게 만들까?
어떻게 하면 보도 자료 잘 써서 신문에 많이 나올까?
처음에 이 고민만 했어요.
아무리 멋지고, 예쁘고, 잘 쓴 홍보물이라 해도
왜, 어떻게, 무엇을 홍보해야 할 것인가에 대한 본질을 놓치면 껍데기에 불과합니다.
그런 홍보물은 '무반응'과 '질타'라는 지역사회의 혹독한 피드백이 증명해 주죠.
인구 6만의 초고령 사회에 접어 든 부안과 같은 지역에서
SNS가 과연 효과적인 홍보 도구일까요?
'홍보사업의 본질'을 알면
기관에 맞는 홍보 방법과 도구도 자연스럽게 정리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홍보담당자 설문조사.
혹시 저 같이 본질을 놓치고 헤매는 분이 계시다면
쓸데없는 조사가 아닌 숨통이 되지 않을까요?
조사결과를 근거로 해서
'소셜프리즘', 혹은 또 다른 그 '무엇' (지역별 교육, 소모임, 보수교육 등)을 통해
홍보담당자들의 숨통이 트이도록 잘 설계 하면 좋을 것 같아요.
기관의 특성, 상황, 분위기에 따라 홍보담당자의 역할도 많이 다를 수 있을 것이에요.
단 몇 명이라도 저처럼 공감하고 깨달을 수 있다면
홍보담당자 설문조사도 가치 있고, 해 볼 만하다고 생각합니다.
이상 제 경험, 소감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김병희 선생님께서 제가 하는 운동의 핵심을 아주 명확히 파악하셨습니다.
감사해요.
외롭고 힘들게 일하고 계신 분을 위로하고 함께 생각해 보자는 일이 주된 방향입니다.
고마워요.
설문조사도 도움이 되겠죠?
설문조사에만 국한하지 않고 다양하게 생각해 보겠습니다.
기초 자료가 될 수 있는 도움이 뭐가 있을까요?
맞는 말씀입니다.
무엇이든지 결국은 원론으로 돌아가게 되는 것 같아요.
무척 공감합니다.
방법도 중요하지만, 글을 어떻게 표현하고 담아야 하는가가 기본이라는 생각이드네요.
저 역시 사회사업의 가치와 이상 VS 기관에서의 현실 속에서 힘들어하는 사람입니다.
김병희 선생님의 글에 공감합니다.
사회복지 홍보를 말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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