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간이 지난 소식지를 버리는 것이 너무 아깝습니다.
최소 일백여 만원을 써서 만든 소식지가 기간이 지났다고 버려지는 것이 아깝습니다.
대부분 폐지 모으는 어르신의 소득 창출에 이바지하고 있지만, 소식지의 본 역할은 아닙니다.
저희는 그때그때 행한 일을 가급적 많이 넣지 않습니다.
어르신이 우리 기관과 함께 한 글 중심으로 소식지를 만드니 기간이 한참 지나도 버릴 일이 없습니다.
빨리 배포해야 한다는 부담감도 없습니다.
기관의 한 쪽에 소식지가 많이 쌓여 있으면 그것을 한 움큼 손에 쥐고
주민에게 인사하고 나눠 드리면 될 일입니다.
저는 소식지가 기관의 홍보 도구가 되는 것을 거부합니다.
소식지는 기관의 당사자와 지역이 소통하는 매체가 되어야 합니다.
공감합니다.
그래서 저희 복지관은 과감히 소식지를 발간하지 않습니다.
한 달의 일을 한 장에 꾸며서 직원과 동네를 한 바퀴 돌곤 합니다.
부안종합사회복지관 선생님이 그렇게 하고 있지요.
저희는 9월에 시작했습니다.
선생님의 말씀처럼 소식지는 부담이 됩니다.
어르신의 폐지 수입에 이바지한다는 요소(?)가 있긴 하지만, 아쉽습니다.
그래서 필요한 만큼만 칼라 프린트합니다.
21세기는 정보를 소비하는 시대입니다.
소식은 시간이 지나면 버려집니다.
우리가 보는 뉴스가 그렇고, 신문이 그렇고, 잡지가 그렇습니다.
버려야 새로운 것을 찾아 나섭니다.
가족 간의 대화에서도 같은 내용을 반복하면 지루해지듯이 지역과의 소통에서도 새로움이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소식지는 홍보 도구입니다.
읽고 버려지는 것입니다.
큰 의미를 부여하지는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그 홍보 도구를 가지고 지역주민과 이야기하는 구성과 기획을 하면 되는 것입니다.
그런 새로운 기획력이 더 필요한 시점입니다.
박성후 선생님은 소식지를 기관의 홍보 도구로 만들기보다는
당사자, 주민의 홍보 도구가 되도록 노력하셨군요.
그 관점 응원합니다.
저도 그렇게 하려고 노력했습니다.
그런 관점과 활동으로 소식지의 활용을 넓힐 수 있고 연장도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사회복지 홍보를 말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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