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주영 얼굴 사진추주영

저는 우리말 표현을 제대로 하는 것에 관심이 큽니다.
아직 일제 잔재가 많이 남아 있습니다. 

영어식 표현이 늘어가는 것이 안타깝습니다. 

근본적으로, 사회복지 확산 노력에 부정적이라고 보거든요.


조금 더 구체적으로 제 관심사는 

외래어를 우리말로 바꿔 쓰거나 정확한 맞춤법 사용에 있다기 보다는 

문장 배열과 표현 방식을 영미문화권 방식이 아닌 우리식 표현으로 바꿔 쓰는 데에 있어요.


예를 들어, 우리말에는 수동태가 없는데 영미문화권에서 

즐겨 쓰는 수동태 문장이 늘어간다는 것에 문제의식이 있지요. 

이것은 아무래도 외국, 특히 미국에서 박사 학위를 받아오신 분들이 

우리말보다 영어식 표현에 익숙해서 그런 것 같습니다. 

검증할 수 없기에 주눅이 들기는 하지만…….


우리말은 능동형과 피동형으로 나눕니다. 

피동형은 주로 주어가 자연 현상일 때 사용합니다. 

사람에게는 쓰지 않습니다. 

반면 영미문화권은 저절로 되는 것에 관심이 많은 것인지, 

주어가 사람이건 사물이건 수동태를 즐겨 쓰고요.


제가 발견한 팁 하나 알려 드리자면 

서술어(안긴문장일 때에도)의 '되다'를 '하다'로만 고쳐도 

영어식 수동태 문장을 능동형 우리말로 많이 고칠 수 있더라고요. 

이 때('되다'를 '하다'로 고칠 때), 반드시 없던 주어를 새로 만들어야 하는 수고가 필요한데요. 

저는 이게 우리말의 특성(우수성이라 하기에는 민족우월주의 같아서)이라고 생각해요. 

곧, 언어와 문장은 사람의 실천을 반영하기 마련인데요. 

영미문화권보다 우리 언어가 이를 중시하는 것 아닐까 하는 짧은 생각입니다.


한글날을 앞두고 사회복지 홍보하는 이들도 

우리말 바로 쓰기를 바라는 마음에 끼적이고 갑니다. 

복지를 혼자 만들 수 없으니까요. 

2012년 10월 8일



김종원 얼굴 사진 김종원

참 중요합니다. 

저 역시 수동태 표현을 무의식적으로 사용했는데 이제는 의식해서 바꾸고 있습니다. 

특히 수동태를 잘못 사용하면 당사자가 능동적으로, 스스로 하지 않은 것처럼 보이게 됩니다. 

일방적으로 우리가 주는 것처럼요. 일깨워주셔서 고맙습니다. 

조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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